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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글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나..

이치베이 2010. 10. 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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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수많은 글들이 떠돌아 다닙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블로그의 포스팅,언론사의 인터넷 기사,까페글, 인터넷 게시판글, 지식인 검색글,트위터, 모든 글에 대한 댓글..등등..정말 수많은 글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죠.

이미지 출처 : Flickr library_mistress

저도 제 블로그에 포스팅이라는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절대 잘 썻다고 할수 없지만, 제 생각을, 제가 아는 지식,제 느낌을 써 놓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내글에 얼마나 책임을 지고 있을까 하고 말이죠.. 또 인터넷에 떠도는 그 수 많은 글들은 그 글에 얼마만큼 책임을 지고 있을까요..

올해 인터넷을 시끄럽게 했던 타블로의 학위 논란, 그 논란의 시초가 된건 모두가 알다시피 타진요라는 까페가 게시한 의혹 글들때문입니다. 그 의혹의 글들 때문에 인터넷에는 다시 수많은 의혹의 글들이 파생되었고, 타블로에 대한 학위 논란 문제가 인터넷을 떠나 오프라인 까지 불거졌으며, 지상파 방송에서 까지 해명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발생한것이죠..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타블로의 학위논란 자체가 아닙니다..타블로가 학위를 속였건, 그렇지 않았건 중요한건 타진요의 까페글 때문에 사태가 이렇게 커졌는데, 정작 타진요에서 그 글을 쓴 사람들은 그 글에 대한 책임을 질것이냐 하는 겁니다.. 타블로의 학위가 진실이건 진실이 아니건 그 의혹의 글을 쓴 사람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질것인지 하는 겁니다....타블로의 학위가 진실이 아니라면, 봐라 내 말 맞지 않느냐 하겠지만,만약 진실이라면 어쩔것인가요..미안하다..아님 말구..하고 끝인까요..

또 하나의 예시가 있습니다.. 또 한명 인터넷을 달궜던 최희진 분이죠.. 온갖 글을 자신의 미니 홈피에 남겨 태진아와 이루에게, 나에게 사과하라 했다가..결론은 자신이 잘못한것으로 끝을 맺었고, 현재도 자신의 미니홈피글로 인터넷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 최희진씨는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나요..

인터넷에는 누구나 글을 쓸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악성 댓글로 자신의 감정의 찌끄래기를 발산하기도 하고, 블로그 포스팅으로 누군가를 비방하며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수도, 아픔이 될수도 있는데, 자신에게는 직접적인 해가 되는 것이 없기에 글을 말그대로 싸질러 놓습니다..

자..이제 이렇게 얘기하면, 인터넷 실명제를 하자는 것이냐 하실수 있는데, 그런건 아닙니다.. 글이란 누구나가 쓸수 있고, 누구든 그것을 침해할수 없습니다..그것을 인터넷실명제란 인위적이고 물리적인 수단으로 제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얘기하려는건 글을 쓰기 이전에 나는 내글에 대한 책임을 질수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내가 내 글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 악성 댓글로 누군가를 상처주거나, 누군가를 비방할수 있을까요..엉뚱한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사회를 어지럽힐수 있을까요...

그래서 일단 나 하나부터 내 글에 책임감을 가져보려 합니다..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포스팅, 다른 사람의 기사나 포스팅에 다는 댓글 하나하나 책임감을 가져보려 합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저 하나는 다른이에게 상처주지 않고, 아프게 하지 않으며, 비방하지 않고, 그릇된 사실을 전달하지는 않겠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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