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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포스팅 제목, 꼭 그렇게 낚시성으로 해야 하나..

이치베이 2010. 9.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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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이 완결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매편매편 정말 재밌게 봐왔고, 많은 이슈들을 낳기도 했으며, 배다해,박칼린,선우등을 일약 대중적인 스타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 대한 포스팅을 하셨는데, 저까지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 관련 포스팅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제가 전문 TV,연예관련 블로거도 아니고, 그저그런 변방의 평범한 블로거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다음뷰라던지 메타싸이트들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 대한 관련 포스팅을 쭉 읽어보면, 같은 블로거지만 꼭 그렇게 제목을 지어야 했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포스팅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저도 공감하면서 본 포스팅도 있었고, 그 포스팅을 보면서 나도 이번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 대한 내 생각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그렇지만 일부 포스팅을 보면 제목은 뭔가 있는것 같이 해놓았는데, 정작 내용을 보면 요점에서 한참 벗어나 있거나, 아니면 정말 말도 안되는 억지논리를 펴고 있었습니다..

블로거의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놓은 공간이기에 어떤 말도 쓸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얼마든지 쓸수도 있습니다. 그건 개인의 창작 활동이고, 생각이니까..누가 뭐라 할수 없겠죠..

그러나 최소한 내용에 맞는 제목은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누군 열심히 했고, 누군 잘했네 못했네 면서..제목에는 ~의 비밀, ~인 이유, ~의 의미..이건 아니지 않을까요.. 블로거라면 자신의 포스팅이 남들에게 보이기를 원하고, 이슈가 되고 싶은 맘은 공통적일 겁니다. 저도 물론 그러니까요.. 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들이 내 글이 전하고자 하는바가 뭔지, 글의 제목이 전체내용을 상징적으로 전할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제목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블로그의 낚시성 제목과 포스팅을 보고 댓글을 달려다 글도 길어질것 같고, 괜히 같은 블로거 끼리 싸울것 같아, 포스팅으로 대치하는데요....글을 쓰는 블로거로써 또한 다른 이의 글을 읽는 독자로써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여담으로 남자의 자격 합창단 하모니편, 정말 멋졌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모든 단원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로 감동의 쓰나미 였습니다..
각각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진 32명의 사람을 하나의 하모니로 이끄는걸 보며, 우리나라 전체도 하나의 하모니를 이룬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짧을 생각을 가져보며, 미진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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