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국산 온라인 RPG게임, MMORPG 아니면 만들께 없나..

이치베이 2010. 8. 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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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아르고를 플레이 한후,국산 온라인 RPG게임의 장르적 획일성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8월 5일 미래형 RPG온라인 게임을 표방한 RPG게임 아르고(ARGO)가 그랜드 오픈을 시작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던 저는 게임을 다운받아 설치하면서 기존의 RPG와는 뭔가 다른게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설치가 완료되고, 게임을 시작하니 기존의 RPG와 같은 게임의 배경 설명이 일러스트 화면과 성우의 목소리로 간략하게 설명이 되고, 바로 종족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왔습니다.

한개의 종족을 선택하니 직업을 고르는 화면이 나옵니다. 이름만 달랐지 어느 RPG에나 존재하는 탱커,어태커, 법사,암살자,궁수,힐러,버퍼,소환사중에 맘에 드는걸로 고릅니다.

궁수를 고른 저는 어느 게임에서나 보아왔던 게임 조작 설명 화면을 보면서 퀘스트를 받고, 퀘스트에 따라 몹을 잡습니다. 퀘스트를 깨니, 기본 장비 및 물약을 주고, 또 다른 퀘스트를 받으로 갑니다. 또 몹을 잡고 퀘스트를 깨고. 보상을 받습니다.

한 시간 정도..똑같은 패턴이 계속됩니다. 주변에는 이제 막 오픈을 시작한 게임답게 유저가 많이 있습니다.챗팅창에는 이것저것 질문하는 글이 계속올라옵니다. 몹잡기에 질린 저는 로그아웃 합니다.

뭔가 다른걸 기대했지만, 곧 똑같은 패턴에 다시 할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레벨이 오르면 즐길게 많을거다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어차피 PVP나 레이드, 공성전이겠죠..

지금까지 제가 해본 국산 RPG게임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리니지2,아이온,RF온라인,세븐소울즈,와우 등등등...하지만 제가 해본 거의 모든 게임이 위에 패턴을 그대로 답습할 뿐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요소를 넣어 차별화를 두지만, 기본 패턴이 똑같기 때문에 레벨업, 몹사냥, 직업에 따른 파티구성 및 사냥,레이드에 질린 게이머들은 오픈베타 기간만 잠깐 즐기다 유료화가 되면 또 다른 오픈베타 게임으로 다시 빠져나갈 뿐입니다.

제가 말하려는건 아르고란 게임이 재미없다라는건 아닙니다. 그 장르적 특성에 따른 복사기로 찍어낸듯한 비슷한 구성에 비슷한 게임으로 나오는 MMORPG라는 게임 장르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비디오 게임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괴혼이나 이코(ICO)같은 게임을 접하면서, 이런 게임도 만들어낼수 있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동시에 즐기는 게임을 만들어야 하고,게임 회사도 어쨌든 이윤 창출이란걸 해야 하므로 왠만큼 흥행이 보장된 시스템을 들고 나올수 밖에 없다는건 잘 알지만, ..정말 똑같은 반찬에 똑같은 밥을 계속 먹는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재밌게 즐겼던 ICO - PS2가 있다면 꼭 해보시길 바란다

MMORPG도 매우 훌륭한 게임의 한 장르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만 계속 양산한다면, 그걸 즐기는 게임유저들도 식상함을 느낄수 밖에 없을것 입니다. 제가 느끼는 것처럼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에서도 뭔가 획기적이고 새로운걸 바라는 제가 너무 기대치가 높은걸까요.......

덧글 - 절대 아르고라는 게임을 비판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재미없으면 하지 마라..이런 말도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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