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남자의 자격이 발굴해낸 한국의 수잔보일, 배다해

이치베이 2010. 7. 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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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자의 자격 미션인 하모니편에서는 남자의 자격 멤버 7을 뺀 나머지 23명의 합창단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편이 방송되었습니다.

지난 1편에서는 몇몇 안정된 음성과 노래실력,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은 지원자가 있기는 했지만, 정말 듣는이를 빠져들게 할 정도의 음색과 소리를 가진 지원자는 보이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신인그룹 바닐라루시의 배다해양이 듣는이를 소름돋게 할 고운음색을 들려주면서 오페라의 유령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자기도 모르게 추임새를 넣고 있을 정도의 몰입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바닐라 루시는 올해 4월에 데뷔한, 걸 그룹이라면 꼬박꼬박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저조차도 나왔었나 할 정도의 기억에 잘 안남는 팀이었는데, 배다해 양으로 인해 확실히 남자의 자격을 본 시청자들에게 바닐라루시라는 이름과 배다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네요.

계속되는 신인가수들의 자기 노래PR 속에 지쳐가던 시청자와 남자의 자격 멤버들은 또 신인그룹의 앳된 아가씨가 지원자로 나왔을때는, 또다시 자기들 얼굴 알리러 나왔을거란 편견을 가지게 됬고, 보는 저조차도 또야..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여주인공 크리스틴의 Think of me 를 부르기 시작하는 순간, 그전에 가졌던 편견은 모두 깨지고, 정말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이 부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으며, 노래가 끝나는 순간 아쉬운 마음을 금할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보면서 영국이 발굴해낸 제2의 폴포츠라 불리는 수잔보일이 처음 방송에 나왔을때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다가 노래가 시작하는 순간 시작되는 정적과, 노래가 끝나고 났을때 터져나왔던 열화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떠오르더군요..

오디션장이 남자의 자격 스탭들과 멤버들만 있는 작은 공간이 아니라, 브리튼즈 갓 탤런트와 같은 수 많은 군중이 있는 거대한 강당이었다면, 그리고 노래를 중간부터 짧게 부르는게 아니라 곡을 전체 다 부를수 있었다면,..수잔보일이 처음 노래를 불렀을 때의 감동이 남자의 자격에서도 연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배다해 양의 합창단 합격은 거의 기정사실일태고, 앞으로 꾸준히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여 그 맑고 고운 음색을 사람들에게 더욱 각인 시킨다면,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수잔보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걸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배다해양의 존재를 세상에 인식시켜준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정말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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