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나는 가수다 옥주현 1위, 문제는 그녀의 노래실력이 아니라 공감..

이치베이 2011. 5. 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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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원래 잘 쓰지 않는 연예 프로그램 관련 글이 되네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나는 가수다. 정말 실력있는 정상급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것 만으로도 귀가 참 즐거운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2주경연의 종합 꼴찌인 김연우와 맹장수술로 인해 어쩔수 없이 탈퇴한 임재범 대신 핑클 출신의 옥주현 과 JK김동욱이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나는 가수다는 옥주현 그녀의 출현이 결정된 이후로 온라인 상에서 끊임없는 논란이 되었던게 사실입니다.

저도 옥주현의 나는 가수다의 출현에 살짝 의아함을 가졌지만, 옥주현양이 노래로 감동을 줄수만 있다면 그녀가 전직 아이돌이었든, 현재 오페라 활동만 주로 하든 전혀 문제가 될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옥주현이 출현하게되면 편견없이 좀 더 잘 들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일단 이번 나는 가수다를 끝까지 보고 느낀 생각은 이렇습니다.
옥주현양의 노래가 안정적이긴 했고, 고음처리도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이 노래가 1등을 할만한 노래였나 하는 생각이 우선 들더군요. 현장에서 듣는 것과 집에서 TV로 노래를 듣는게 느낌이 많이 다르겠지만, 솔직히 감동을 받았다거나, 아...정말 잘했다 하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거든요. 옥주현이 불렀다는 편견없이 들어도 그랬습니다.

정말 툭 까놓고 노래는 잘 불렀지만 이게 정말 1등??.. 이런느낌이요. 지난 나는 가수다 1등 곡들에 비해서 너무 임팩트가 약하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더군요. 임재범의 '여러분',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등.. 지난 나는 가수다의 1위곡들은 정말 임팩트도 강하고 순위가 공감이 갔습니다. 하지만 옥주현의 '천일동안'은 노래는 잘했지만 임팩트도 공감도 모자랐던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오늘 다른 가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상태도 안좋고 컨디션도 난조였기에 반사이익을 본것일수도 있지만, 상위권 등수라면 몰라도 1등을 줄만한 공연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옥주현 본인을 위해서도,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옥주현은 1등 보다는 상위권 등수를 받는것이 낮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는 가수다 출현에 논란이 그렇게 많았던 옥주현 양이 기존에 가수들을 모두 제치고 일등을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정말 드라마틱한 연출이고, 그 동안의 출현 논란을 모두 잠재울 만한 계기가 될수 있을 법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깰만한 드라마틱한 노래를 옥주현이 들려주었을때만 연출이 가능한데, 객관적으로 그 정도는 아니었죠.. 오히려 옥주현이 1위를 하게 됨으로써 프로그램의 청중 평가단이란 시스템에 대한 문제와 득표 검증에 대한 논란만 불러일으킬 여지만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옥주현이란 가수에 대한 밀어주기가 아니었냐라는 오해도 불러일으킬 여지도 만들어주었죠.

만약 옥주현이 1등이 아니라 2~4등 정도의 성적을 받은 정도였다면 네티즌들도 그냥 수긍하는 정도에서 머물렀을텐데, 한동안 나는 가수다에서 옥주현양의 논란은 계속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옥주현양의 안티도 아니고, 전문 연예 블로거도 아님을 밝힙니다. 그냥 오늘 나는 가수다 방송에서 옥주현양이 1등을 한것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본것입니다. 그럼 좋은 하루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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