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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WARP 와 TELEPORT 의 차이를 알고 광고를 하는것일까..

이치베이 2012. 2.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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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TELEPORT,워프,순간이동
요즘 KT 가 밀고 있는 올레 LTE 광고를 보면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가 워프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워프를 하는 것처럼 빠른 이동통신이라는 컨셉인데, 웃기는게 다스베이더가 CF에서 쓰는 기술은 WARP(워프) 가 TELEPORT 즉 순간이동입니다. 그리고 다스베이더는 스타워즈 에피소드에서 순간이동 기술을 쓰지 않습니다. 다스베이더가 쓰는것은 포스, 그것도 어둠의 포스의 기술이죠. 게다가 촌스럽게 기술이름을 말하면서 시전하다니...ㅜㅜ.. 아무리 CF라지만..

그럼 여기서 간단히 워프와 텔레포트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워프란 워프항법의 줄임말로 SF소설,영화등에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입니다. 미국의 유명 SF드라마 스타트렉을 통해 잘알려진 용어인데요. 빛의 속도를 광속이라 할때 빛의 속도로 1년을 이동하는 거리를 1광년이라고 하죠. 별과 별사이의 거리는 실제로 수십에서 수백,수천 광년이기 때문에 설정상 빛보다 몇배 빠른 우주선이 나오지 않는 이상 별 하나 사이를 이동하는데도, 수십에서 수백년이 걸리면 승무원들이 다 죽어서 작품을 구성할수 없기에 나온 개념이 바로 워프항법입니다.

워프의 개념을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한장의 종이위에 점 2개를 적당히 거리를 떨어뜨려서 찍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선을 긋습니다. 이제 종이를 U자 모양으로 구부려 점과 점이 마주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점과 점 사이의 공간에 점과 점을 잇는 가상의 선을 긋습니다.
자 이제 설명을 하자면, 종이는 바로 우주공간입니다. 그리고 종이위에 점 과 점은 이동하는 위치를 나타내고, 종이위에 그려진 선은 실제의 이동거리를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종이를 U자 모양으로 했을때의 점과 점 사이의 가상의 선이 바로 워프항법을 이용했을때의 이동거리 입니다. 거리가 확 줄었죠..^ ^

이렇게 워프 항법 기술을 사용할수만 있다면 수백 수천광년의 거리도 비교적 짧은시간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SF소설 및 에니메이션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술입니다.

그럼 이제 텔레포트 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텔레포트란 말 그대로 순간이동입니다. 어느 한 위치의 사물을 순간적으로 다른 위치에 이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순간이동을 하기 위한 실험등이 있었다고는 하는데, 성공하지는 못했죠..^ ^.. KT CF에서 다스베이더가 사용하는 기술이 바로 텔레포트(순간이동) 입니다. CF에서도 보면 자기자신 혹은 일단의 무리를 순간이동 시키죠..^ ^


SF 혹은 판타지 소설,영화,에니메이션,게임 등에서 많이 등장하고 X-MEN 시리즈에도 순간이동 능력자가 있죠.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자..이제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요약하자면 WARP란 굉장히 긴 거리를 통상적으로 이동했을 때 보다 상대적으로 짧은시간안에 이동하는 기술인 반면 TELEPORT란 어떠한 거리든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기술입니다.

지금까지 WARP 와 TELEPORT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KT 내에 SF 매니아가 있는것인지 WARP 라는 용어를 쓴것 까지는 좋았지만, 그걸 전혀 맞지 않는 다스베이더와 연결 시킨점 그리고 WARP의 정확한 설정도 모른채 막연히 순간이동이라고 생각한 점은 SF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그래도 광고는 그냥 광고로 봐야겠죠...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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