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소설] 건담 센티넬 - 제2장 전초전

이치베이 2009. 9. 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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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센티넬 
제 2장
전초전

소혹성 페즌 근방 우주영역

 모니터 스크린에 넓게 퍼진 붉은 빛이 그 GM Ⅲ의 파일럿이 본 최후의광경이었다.
 그 곳에서 아득히 먼 후방. 거대한 전자기기 컨테이너를 등에 멘 한 대의 MS가 가만히 떠돌고있다. 옴짝달싹도 하지 않은채 조종자도 없는 잔해처럼 보이지만 EWAC네로라고 불리는 이 MS는 여러 가지 펄스에 귀를 기울이며 정적속에서 스스로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주변을 주의깊게 탐색하고 있다.
 EWAC네로의 전자전 담당사관은 어둡고 좁은 콕핏트의 자기 자리에서 전술관제 디스플레이를 무표정하고 지켜보고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나온 빛이 그의 헬멧 바이저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MANEUVER   MANEUVER   MANEUVER   MANEUVER 

  적   적

                  폭발       아군
            아군       아군        아군
      
,                아군

MANEUVERMANEUVER   MANEUVER   MANEUVER 
MANEUVER   MANEUVER   MANEUVER   MANEUVER 

                  폭발           폭발
 
           폭발        폭발  적    폭발

         아군    적

MANEUVER   MANEUVER   MANEUVER   MANEUVER 

 디스플레이에서는 하나 하나씩 아군기를 나타내는 녹색 등이 소멸해 간다. 지금 최후의 발광점이 소멸하고 적기를 표시하는 두 개의 붉은 발광점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 전멸, 인가.... 겨우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
 [ 이탈할까요? ]
파일럿이 속삭이듯이 말했다.
거인의 시체처럼 보이는 EWAC 네로의 등의 추진 노즐이 반딧불처럼 팟 하고 청백색으로 빛났다.
 [ 제기랄, 들켜버렸나!! ]
 디스플레이의 두 개의 붉은 발광점은 스피드를 올리고 이쪽으로 향해온다
EWAC 네로의 파일럿은 기체를 AMBAC으로 반전시키자 매뉴얼 대로의 회피행동에 들어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후방에서 붉은 빔이 쫓아온다.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위험하군... ]
파일럿이 중얼대는 사이에 전자전 담당사관의 시선은 디스플레이 위에 늘어선 커맨드중에서 하나를 선택했다.  Ada(에이더 랭귀지...?)언어에서 진화한 Ada=F 랭귀지 언어로 번역된 전술 데이터가 격류처럼 순식간에 EWAC네로의 데이터 뱅크에서 유출되었다.
 [ 데이터는 포트에 전송 했다!! ]
 [ O.K. HERE WE GO!! ]
파일럿이 콘솔 오른쪽의 스위치를 눌렀다. EWAC 네로의 백팩 중앙에서 4개의 데이터 포트가 쉿 하고 공기 빠지는 소리를 내면서 분리되어, 허공에 빨려들듯이 사라져 갔다. 그 순간, 붉은 빛줄기 두 개가 EWAC 네로의 등에서 배로 관통하여 청백색의 폭광으로 변했다.
 [ 전자 정찰기, 신형인가. 데이터 포트는 사출된 듯 하군. ]
 제쿠 아인의 크레이는 짝을 이룬 오프셔에게 이렇게 말했다.
 [ 불쌍하게도. 먼저 와서 우리와 교전한 GM녀석들은 강행정찰의 미끼로 쓰인 모양이군요 ]
 [ 효율을 위해서 개인의 인격을 무시당한다. 이것이 전쟁이다. 잘 기억해 둬라 ]
 실전경험이 없는 오프셔는 상관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단지, 자신이 쏜 빔이 인간의 생명을 빼앗았다는 실감이 좀처럼 들지 않았던 것만은 사실이었다. 여전히 오프셔에게게는 스포츠와전쟁의 실체의 구별이 가지 않았다.

 지구 저궤도상에 떠 있는 도크 겸 연락 스테이션  "PENTA".  오각형을 이루고 있는 점에서 붙여진 애칭이다. 원통형의 중심핵에서 화살모양으로다섯 개의 원통형 구조물이 튀어나와있고, 거기 더해서 잔교에 해당하는 전장 2㎞가까이 되는 우주선 계류 BOOM(선박 방재구역)이 이어져 있다.
 이곳은 통상 지구연방군 목성함대가 주류하고 있다. 지구를 출발한 α임무부대의 태반의 승무원의 전함이나 MS 등의 기재의 탑재도 여기서 행해지게 되어 있었다.
 로 루츠는 돌연히 실전부대배치를 명령받은때 당연히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 실험 MS부대는 실전 파일럿들이 쓰기 위한 새 MS의 안전성이나 조종성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튼튼한 모르모트라고 훈련교관에게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지 사령관은 신예 MS의 파일럿은 그라고 알려왔다.
 [ 왜 내가 선발 된거야? ]
하는 의문이 얼핏 스쳐 지나가기는 했지만 천성인 자기과신 때문에 금방 기억에서 날려버렸다.
 [ 내가 α임무부대 MS전대 사령관인 스톨 매닝스 대위다. 전원 착석해도 좋아. ]
 브리핑 룸에서 북적대던 파일럿들을 향해서 연단에 오른 남자가 잘 들리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눈빛은 날카롭고 머리카락은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목덜미까지 꼭 잠근 파일럿 슈트와 등을 곧게 편 자세 등이 아무리 봐도 군인다운 착실함을 나타내고 있었다.
 루츠는 브리핑 룸에서 동기생인 신 크리프트를 발견하고 그의 옆에 앉았다.
 [ 이봐, 신. 저 아저씨 어때? ]
 [ 다루기 힘든 타입이야. 군인 냄새가 펑펑 난다고. ]
 [ 난 좋은데. ]
 [ 너 남색(男色) 취미라도 있는거냐 ] 하며 한쪽 눈썹을 찌푸렸다.
 [ 바-보. 두들겨 패줄 맛이 난다는 얘기다. 저런 타입은 지금까지 내 봉 이었거든. ]
 소리죽여 이야기 했다고는 해도 말소리가 매닝스에게 들린 모양이다. 루츠가 정면으로 눈을 돌리자 매섭게 쏘아보는 매닝스의 시선과 마주쳤다. 루츠는 분위기를 살피고 좀 얌전하게 구는 쪽이 좋겠다고 판단 했다. 이런 판단은 악동의 천부적 재능이다.
 [ 조용히 해라. 이제부터 작전 개요를 설명하겠다. ]
 매닝스가 심술궂은 외국어 선생같은 태도로 작전 설명에 들어가려는 참에 브리핑 룸의 앞문이 열렸다. 덩치 큰 파일럿이 멍하니 서 있었다.
 [ 앗, 실, 실례했습니다. ]
하며 거한은 문을 닫고 뒷문으로 가려고 했다.
 [ 네녀석, 이 부대인가? ]
하고 매닝스가 묻자 거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빨리 앉아!! ]
 [ 네, 넷. 그, 그런데 자리가.... ]
거한은 방안을 둘러보며 말했다.
 [ 바닥에라도 앉아 있어!! 네녀석의 관등성명은? ]
 어지간한 매닝스도 화가 치밀어 버렸다.
 [ 텍스 웨스트 소위입니다. ]
 [ 호-오. 카라바 출신의... ]
 카라바라는 말을 들은 순간 파일럿들 사이에서 실소가 터져 나왔다. 카라바라면 그리프스 전쟁때 에우고의 지구상에서의 지원조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지구 대기권 내에 한정되어 있다. 이제부터 α 임무부대가 임할 것은 우주에서의 공간전투이다. 지상에서 기어 돌아다니던 녀석이 우주에서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파일럿들은 웃은 것이다.
 웨스트가 맨 앞줄의 바닥에 털썩 주저 앉자 매닝스는 다시 생각을 가다듬고 임무 설명에 들어갔다. 브리핑 룸의 스크린에 소혹성 페즌과  그 1일 간격의 이동 궤적이 투영된다.
 [ 1개월전, 친 티탄즈파인 교도단 부대가 반란을 일으켜 페즌을 점령했다. 현재 그들은 핵 펄스 엔진 추진으로 페즌을 라그랑쥬 4 포인트에 고정시켜 두고 있다.그들의 목적은 확실하지 않지만 지구연방정부에 대한 정치적 어필로 사료된다. 그들의 성명에 의하면 페즌을 지구에 떨어뜨릴 생각은 없는 듯 하다. ]
 스크린의 영상이 바뀌었다.
 [ 이것은 1주일전, 페즌에 강행정찰을 나갔던 사이드 2 주류의 제 127전대가 전멸 했을때의 상황이다. 아깝게도 회수된 데이터 포트는 하나 뿐이었다. ]
 스크린에는 여섯 개의 녹색 발광점에 두 개의 적색 발광점이 접근하여, 차례로 사라져 가는 영상이 비취고 있다. 스크린 오른쪽에 열린 윈도우에는 각각의 MS가 폴리곤 처리된 화상으로 구체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DESTROYED    DESTROYED    DESTROYED

시간:   00 : 04 : 35 : 51 ■

DESTROYED    DESTROYED    DESTROYED

화상은 최후의 녹색 발광점이 소멸한 시점에서 정지했다.
 [ 히이~~~, 4분 35초라고. 농담이겠지 농담!! ]
 루츠가 앞으로 나앉으면서 소리쳤다. 다른 파일럿들도 동감일 것이다. 누군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 농담이라면 좋겠지만, 안됐지만 이건 사실이다. 이것이 우리들이 싸워야 할 상대의 실력이라는 것을 각자 명심해 뒀으면 한다. ]
 매닝스 뒷편의 스크린이 6 분할되어 방금전의 MS의 기동이 리플레이 되었다.
 [ 그들은 우리의 IMPC 시스템의 데이터 공급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우리의 IMPC 시스템의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구원이 돼 줄 것은, 지구에 송환된 교도단의 대원이 기적적으로 IMPC용의 그들의 최신 데이터를 가지고 돌아오는데 성공 했다. ]
 [ 그러면 아까 그 부대처럼 앗싸리 전멸하는 꼴은 안 나는 거잖아 ]
 루츠가 방정맞은 소리를 했지만 앞으로 그 데이터의 무서움을 통감하게 되리라고는, 이 시점에서는 아직 아무도 생각해 보지도 못했다. 이 이후, 임무설명은 구체적인 전술지시에까지 미쳐, 3시간가까이 걸렸다.
 [ 지구 표준시 0300시를 기해서 α임무부대는 펜타를 출발한다. 총원 2200시까지 지정된 함에 승함하도록. 이상. ]

 

 지구 표준시 0300시. 페가서스 Ⅲ을 중심으로 하는 다섯척의 우주함은 MS 와 파일럿들을 태우고 추진제의 청백색 빛의 꼬리를 끌며 페즌을 떠났다.

 [ 죽었다. 그 아저씨랑 같은 배잖아 ]
 페가서스 Ⅲ의 승무원과 첫 회합을 마친 후, 루츠는 같은 함에 타게된 크리프트와 식당에서 커피 튜브를 빨면서 주절댔다.
 [ 별수 없잖아. 함대기함이니까. 전대 사령관이 타는건 당연하지. ]
 [ 그런데, 왜 너만 중위 대우냐? ]
 [ 난 FAZZ 대의 지휘관이라고. 너는 사령관 직속이라 부하가 없으니까 말이야. ]
 [ 이해가 안가. 나랑 바꾸자!! ]
루츠는 크리프트가 1계급 위라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 그걸 이해해야 되는데가 군대라는데다!! ]
 [ 난 그런거 몰라 ]

 MS의 관숙, 전술 훈련 등을 해 가면서 함대는 페즌의 가시우역에 도달했다. 이 움직임은 당연히 뉴 디사이즈 측에도 관찰되었다.
ENEMY   ENEMY   ENEMY   ENEMY

함종: 아가마급           1
      사라미스(개) 급    4
적-아군 상대전력:   1 : 0.987

ENEMY   ENEMY   ENEMY   ENEMY
 [ 연방함대, 다섯척 확인 됐습니다. ]
 아직 젊은 오퍼레이터가 코드에게 보고한다. 페즌은 방비를 만전으로 해 두기 위해 눈코뜰 새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으나, 최후의 [ 마무리 ]가 남아 있었다.
 [ 이런 중대한 때에... 지휘관의 데이터는 얻었는가? ]
 [ 해 봤습니다만, 좀 오래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연방의 메인 컴퓨터
와의 링크가 두절돼 있으니까요. ]

PROFILE    PROFILE    PROFILE

함명: 아가마급, 페가서스 Ⅲ
함장: 이튼 F 히스로우
계급: 소령
평가: GREEN
고등사관학교 재적중의 평가, 또는 이전의 근무 평가는 파일 0083-014863을 참조할 것. ■

PROFILE    PROFILE    PROFILE

 [ 흥, 고등 사관학교의 풋내기인가. 배운대로의 공격밖에는 할 수 없겠지. 함장이 함대의 지휘를 맡고 있다면 임시편성의 함대나 미끼겠군. MS대의 지휘관은 파악 됐나? ]
 [ 신조함이어서 데이터가 없습니다. MS전력도 마찬가지로 데이터가 없습니다. ]
 [ 됐다. 아아. 이 정도라면 숙련자가 타고 있을 리가 없지. MS대 만으로 충분하다. 오프셔의 편대에 맡겨라. 견제공격만으로 문제 없어 ]
 코드의 명령에 따라, 페즌의 MS 행거에서는 오프셔의 제 1 돌격대가 출격 준비를 갖춘다. 제쿠 아인의 장비가 장거리 저격용, 연사 GUNNER타입으로 교환되었다.
 [ 조쉬 오프셔, 제 1 돌격대, 나간다!! ]
 제쿠 아인은 편대를 이루어 α임무부대 영격에 나섰다.
 [ 시간을 버는것만으로 충분하다. 조금 건드려 주는 것 만으로 충분해. 무리는 하지 마라 ]
 코드의 목소리가 콕피트에 울렸다. 홍안의 오프셔는 헬멧속에서 미소 지었다. 다른 사람이 신경 써주는 것이 좋았다.

 

 [크리프트 중위, 신 크리프트, MS DECK으로!! ]
 0600시, 돌연 귓전의 스피커가 꽥꽥 고함을 쳐 댔다.
 [ 듣기싫은 모닝콜이군. ]
 크리프트는 엉망진창이 된 머리를 손으로 거칠게 쓸면서 침대의 고정 벨트를 풀고, 매직 테이프의 시트에서 몸을 일으켰다. 급하게 함내 작업복을 파일럿 슈트로 갈아 입고 MS 덱의 파일럿 피트로  급행했다. 파일럿 피트에서는 이미 매닝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 크리프트 중위, 실전이다 ]
 매닝스는 무뚝뚝하게 말했다.
 [ 목표는 무엇입니까? ]
 실전출격을 전달받은 크리프트는 긴장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 음. 현재 함대는 페즌의 가시 우역에 들어왔지만, 페즌에서도 영격 MS가 나왔다. 이 거리에서 MS가 접근하는 것은 추진제로 봐도 무리겠지. 아마 장거리 저격을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지금 여기서 장거리 사격이나 미사일을 써도 대상이 지나치게 작아서 불발이 돼 버린다. 그래서 대화력과 연사능력이 있는 네 FAZZ대의 출격 차례가 된 것이다. ]
 [ 알겠습니다 ]
 [ 무리하지 않아도 좋다. 전과에 초조해 하지 마. ]
 크리프트는 경례를 붙이고 행거에 나와 FAZZ의 콕피트에 들어갔다. 레이저 통신 모니터에 열린 윈도우로 동료기의 파일럿, 그리섬 소위의 얼굴이 비쳤다. 그도 실험대의 동기이다.
 [ 잠이나 깼냐? ]
 [ 아아. 정신은 말짱하다. 올드린은? ]
 [ 대기하고 있어. 녀석은 백업이니까. ]
 [ OK ] 하고 크리프트는 모니터를 페가서스 Ⅲ 관제실로 바꿨다.
 [ 조----ㅎ아!! FAZZ대, 나간다!! ]
 페가서스 Ⅲ의 2기의 전자(電磁) 캐터펄트에서 하이퍼 메가 캐논을 장비한 FAZZ가 기세 좋게 날아 올랐다.


 사격준비 우역에 들어가자마자 크리프트는 불쾌함을 느꼈다. 살기라고나할까. 그 순간 전방에서 미세한 우주먼지를 반짝반짝 반사시켜 가면서 붉은 빛줄기가 덮쳐 왔다.
 [ 회피!! 센서 최대 레인지로!! ]
 크리프트는 역가속을 걸어 빔의 예상직경의 범위 바깥으로 기체를 후퇴 시키고 무선 통제의 금제를 깨고 그리섬에게 말했다.
 [ 녀석들이 어디서 쏘는지 알 수 있나? ]
 그렇게 말하면서 크리프트는 360°모니터 전방에 열린 윈도우의 데이터를 응시한다. 윈도우는 리니어 시트의 움직임에 연동해서 언제나 그의 시선의 정면 우측에 있다. 희미하게 붉은 발광점이 4개 보인다.


POSITION  POSITIONPOSITION 

    적                          적
                      ●
          적                         적

※※※※※※※※※※※※※※※※※※※※※※※※※※
사정거리내 적기: 4

POSITION  POSITION  POSITION

 [ 사정 거리내에 4기!! 그 외에도 있는 것 같다. 주의해라!! ]
 [ 유효 사정거리는 이쪽이 길다. 아까는 허세야 ]
 크리프트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 좋아, 그리섬. 내거 내가 한발 쏘면 ±5°범위로 수정해서 사격해 줘 ]
 크리프트의 FAZZ는 하이퍼 메가 캐논을 갖추어 발사했다. 푸르게 빛나는 빛은 포구에서 내뿜어져 무서울 정도의 속도를 가진 빔이 되어 칠흑의 공간으로 빨려들어갔다. 1초, 2초, 3초......
 [제길, 벗어났나!! ]
 곧이어 그리섬기도 크리프트기의 사선을 수정해서 발사한다. 하이퍼 메가 캐논은 재충전에 시간이 걸리는 것이 문제이지만 두대가 교차 발사하는 운용법은 그 결점을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커버할 수는 있었다.
계속해서 페가서스 Ⅲ 탑재 MS 중에서 최강의 빔이 계속 발사 되었다.
 [ 뭐야, 이 빔은! 전함사격인가!! ]
 오프셔는 머리위를 스쳐 지나가는 빛줄기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빔의 유효 반경에서 전함의 주포라고 생각한 것이다. 전함이 단독 MS를 장거리에서 저격하는 일은있을 수 없다. 그러나, 그 빔은 확실히 정밀사격을 노린 것으로 사점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결론은 두가지. 적에게 MA가 있거나 대화력을 운용할 수 있는 MS가 있거나다.
 [ 녀석들도 장거리 포격전을 할 심산인가... ]
 그러나, 이 시대에 있어서도 아직은 수만 ㎞ 경계의 전투는 확실성이 떨어진다.  붉고 푸른 빔이 우주공간을 교차하고, 그때마다 우주먼지가 빛나 이 위험한 쇼를 연출한다. MS에 있어서는 방대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쏘고 피하고 쏘고 피하고 하는 포격전은 서로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 못한 채였다.

WEAPON   WEAPON   WEAPON  

제네레이터 출력 저하
메인 웨폰 변경의 필요 인정
사용계속은 기체손상확률 89.65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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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을 계속할 때 추측되는 손상 옵션은
다음의 파일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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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칫, 탄환이 떨어졌나. ]
 크리프트는 윈도우의 긴급경고표시에 욕설을 퍼 부었다.
 [ 나도야 ] 하고 그리섬이 대답해 왔다.
 [ 백업의 올드린의 출격을 요청할까? ]
 [ 아니,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모니터의 적 수색 데이터는 유효사정 내에 적이 없음을 알리고 있다. 철수한 것이다.
 한편 오프셔는 [ 화단 수선은 끝났다 ] 라는 암호 통신을 받고, 부대를 이끌고 페즌으로의 귀환길에 올랐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끌기 위한 발목잡기의 임무가 성공한 것에 만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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