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소설] 건담 센티넬 - 제1장 페즌의 반란

이치베이 2009. 9. 10. 16:50
반응형


 

건담 센티넬
제 1장.
페즌의 반란

 지구 연방군 교도단. 이 부대는 MS전투에 대한 전투기술을 개발 연구하는부대이다. 그들의 연구는 결과 데이터의 형태로 연방군 MS의 IMPC 시스템에 누적 로드되어 연방군 MS의 업 데이트 시켜간다. 그렇기 때문에 대원은 특히 뛰어난 MS전투 기술을 지닌 자가 선발되는 것이다. 대원의 능력은 통상의 MS전투 교관 이상이 요구된다.
 티탄즈와 에우고의 대결에 집약된, 이른바 '그리프스 전쟁'은 전 연방군 부대를 끌어 들였고 이 부대도 예외는 아니었다. 교도단 대원은 티탄즈와는 다른 의미에서의 연방군의 엘리트 들이고, 그런 탓에 티탄즈가 내건 기치인 지구 지상주의 에 영합하기 쉬웠다.
 지금. 두 대의 MS가 CSP(우주 초계 임무)를 마치고 달을 등진채 페즌으로귀환중이었다.
 [ 크레이 대위님. 그 소식 사실입니까? 기지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고, 대원들중에도 동요하는 자들이 있는데요. ]
 뒤따르고 있는 청색의 MS - RRS-141 '제쿠 아인' - 의 동안의 파일럿 오프셔 소위는 후방을 경계하면서  콕피트의 중거리 레이저 통신 회로를 열고 티탄즈에 영합한 전 부대에 떠도는 '불온한 소문'의 진위를 물었다.
 [ 이전번의 전령을 봐도 쟈미토프 각하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은 사실 같다. 그것도 어쩌면 에우고의 자객에 의한 암살... 그렇기 때문에 브레이브나 드레이크, 그리고 우리들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우리 연방군, 나아가서는 어머니 지구가 '우주인들이 하고 싶은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렇겠지? ]
 2개월 정도 전에 아프리카의 다칼 시에서 개최된 지구연방 의회의 석상에 돌연 나타난 반지구연방조직 에우고의 캐스발 다이쿤은 티탄즈의 악을 전 세계에 호소하는 [ 다칼 선언 ]을 발표했다. 이 선언은 티탄즈의 정치적인 입장을 위협하는 최초의 발판이 되는 것이었고, 이것에 의해서 에우고의 대 티탄즈행동이 정당화된 결과, 티탄즈는 지구연방군의 원조 없이 혼자 힘으로 에우고와의 무력 투쟁을 전개해야만하게 되었다.
 [ 1년 전쟁 ] 무렵, 지온공국에 의해 아 바오아 쿠 로 이름지어져 우주요새로 사용되던 소혹성은 이 분쟁에서 다시 요새화 되고 [ 제단의 문 ]으로 이름지어졌다. 이 요새를 둘러싼 싸움에서 티탄즈의 총수 쟈미토프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것이다. 이 이야기의 소문은 눈깜빡할 사이에 티탄즈 및 티탄즈의 영향하에 있는 부대의 전 장병에게 퍼져 나갔다. 오프셔가 물은 것은 그것이었다.
 총수 사망후, 티탄즈는 붕괴하는가 할 정도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티탄즈 그 자체는 결과적으로 그들의 총수인 쟈미토프의 사병이었지만 그들이 기치로 내건 [ 지구지상주의 ] 는 여전히 다수의 장병들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 때문에 페즌에 주류하는 교도단에 대해서 지구연방 정부에서 연방군으로의 복귀 명령이 떨어졌을 때, 연방군에 복귀해서 양자의 항쟁을 방관할지 티탄즈로서 행동할지 쌍방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지구지상주의자 들에게는 에우고의 대 티탄즈 투쟁을 방관하고 있는 지구연방의 태도는 친 에우고 = 친 스페이스 노이드 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크레이가 '우주인' 이라고 말한 것은 이런 오해때문이고, 이
오해가 비극을 낳는 결과를 가져온다.
 때는 우주세기 0088년 1월 25일. 교도단의 지구연방정부로의 귀순이라는 상부의 결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청년장교들이 무장봉기하여 페즌을 제압, 지구연방 정부에 대한 철저 항전을 외친 것이다. 그것은 [ 제단의 문 ]의 전투에서 1주일 후, 지금부터 3일전의 일이었다.
 
ALARM   ALARM   ALARM   ALARM   ALARM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전사    전사    전사    전사    전사    전사    전사


ALARM   ALARM   ALARM   ALARM   ALARM 

 [ 제기랄!! ]
 료 루츠는 시뮬레이터의 패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 오늘로 7번째 전사 통지군. 루츠 병장 ]
 훈련교관의 무정한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시뮬레이터 속에 울려퍼졌다.
 [ 시끄러워 !!! 새디스트 !!! ]
 지구연방군 네바다 기지. 지구연방군실험 MS대에서는 신예 MS의 실용화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않고 혹독한 훈련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 신예 MS는 [ GUNDAM ] 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실체는 대원들에게도 비밀에 붙여져 있었다. 신예MS의 실용평가시험은 전부 시뮬레이터와 대체 MS Z plus 에 의해 행해진 때문에, 대원들 사이에서는 [ 그런 MS는 존재하지 않는다 ] 라고 소문이 퍼져 있을 정도다. 루츠는 시뮬레이터의 도어 록을 해제하고 걷어차 연 다음 [ 후-우 ] 하고 깊게 숨을 내쉬었다.
 [ 여어, 대장. 또 전사했구만. ]
 헬멧을 어깨에 걸고 다가온 크리프트가 능글능글 웃으면서 루츠의 어깨를 툭 치고 시뮬레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 짜식이... ]
울컥 화가 치민 루츠는 시뮬레이터의 문을 걷어차고 훈련실을 뒤로 하고 떠났다.
 그 무렵. 기지의 회의실에서는 중대한 결정이 내려지려는 참이었다.
 [ ALICE 가 선출한 남자가 그였으리라고는... ]
 캐롤은 인사 파일 더미 앞에서 한숨을 쉬었다.
 [역시 인연일지도 모르겠군. 료 루츠는...]
 검지로 블라인드를 걷고 바깥을 내다 보면서 연방군 제복을 입은 남자는 말을 이었다.
 [ 예비요원은? ]
 [ 신 크리프트. 단 그는 다른 다른 기체의 운용 멤버다. ]
실험부대 사령관이 대답했다.
 [ 증가장갑 시작형의 FAZZ 입니다만... 실례지만 굳이 말씀드리자면 제원상으로는 모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
 [ 심하군. 매닝스 군. 그러나 이번 작전의 목적은 전투가 아니다. 데몬스트레이션이다. 모조품이라도 상관 없어. 페즌 녀석들에게 대한 위협용... ]
 [ 이건 전쟁입니다!! 데몬스트레이션이 그것 만으로 끝난 적은 없습니다. 건담 타입의 대량 투입과 함대의 파견으로 얌전하게 투항할 녀석들이었다면 그걸로도 상관 없겠죠. 제가 말씀드리려는건 장비의 문제가 아니고 인간입니다. 상대는 교도단. 이쪽은 병아리입니다. 가면이 벗겨져 버리면 거꾸로 역효과가 돼 버립니다!! ]
 매닝스는 블라인드가 쳐진 창쪽에서 돌아서서 강한 어투로 대꾸했다.
 [ 액시즈, 아니 네오지온의 동향을 파악할 수 없는 지금으로서는 모조고 뭐고 써먹지 않으면 안돼. 사실 S 건담은 채용 중지된 MS지만 그 MS의 요원으로 훈련시키고 있는 병사를 놀려둘 여유는 없어. ]
 [ 군의 집안사정입니까. 좋습니다. 그러나 녀석들은 '병사' 라고조차 부를수 없는 불량배들입니다. ]
 [ 인재부족을 장비로 메꿀수 없을까? 인재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자네의 임무아닌가? 심각해질 필요는 없어. 이 이상의 질문은 군에의 항명이다. 작전은 1개월 후다. ]
 [ 말씀대로 입니다만... ]
 매닝스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언제나 그렇다. 상관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그러나 이 작전은 결코 데몬스트레이션으로 끝날 리가 없다. 상대편에는 토쉬 크레이가 있다. 어쨌든 한달후, 2월 25일에 모든 것이 시작된다.

ALARM   ALARM   ALARM   ALARM   ALARM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직격

     전사    전사    전사    전사    전사    전사    전사


ALARM   ALARM   ALARM   ALARM   ALARM 

 크리프트의 눈 앞의 경고등이 일제히 점등하여 모니터 디스플레이에 불길한 문자가 흘렀다.

무섭다. 참을 수 없이 무섭다. 크레이는 MS의콕피트의 주변에 생생한 우주의 영상이 투영되면 한심하다고는 생각하면서도 언제나 그렇게 느낀다. 그 느낌이 말이 되어 나왔다.
 [ 오프셔. 네 녀석은 우주가 좋은가? ]
 [ 엣, 아. 존재 자체는... 우주는 진검 승부때의 '무' 의 경지를 구체화한 장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광대한 '무'의 중에 지구나 콜로니와 같은 '생명'이 숨쉬고 있으니까요. 그 '생명'을 직접 느낄수 있는 곳이 우주이니까요. ]
 MS의 콕피트에 전해진 상관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오프셔는 허둥대면서 대답했다.
 [ 훗, 그렇군. '무'라... 꽤나 늙은이 같은 소리를 하는군. 넌 우주가 좋은거냐... ]
 [ 존재 자체는, 이라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크레이 대위님. ]
 [ 그래서? ]
 [ 인간이 살아가는중에 이 정도로 부자연스러운 곳은 없습니다. 인간은 대지에 두 발로 설때야 말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음. 지금 네 녀석이 말한대로라면 대지에 서 있지 않은 우주인들은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적어도 우리는 인간이다. 죽을때는 피차일반으로 어머니 지구의 대지 위에서 죽고 싶은거지. ]
 [ 네. 대위님 ]
 두 대의 푸른 MS는 페즌에서의 가이드 레이저를 포착, 어프로치 코스에 올라타자 기체 앞쪽의 버니어로켓의 단속적인 분사와 AMBAC을 병용해 가면서 감속을 개시한다. 두 대가 페즌에서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계류 골재의 숲 속으로 들어갔을 때, C.S.P.의 교대로 날아오르는 다른 두 대의 제쿠 아인의 푸른 기체가 허여스름한 빛의 꼬리를 이끌며 크레이 대위의 곁을 스쳐 지나갔다.
 그들이 페즌을 제압하고부터, 에우고나 지구연방군함대의 접근을 경계하는 C.S.P. 는 당연히 강화되었다. 그것만이 아니고, 페즌의 주위에는 여러 가지 방위기구가 착착 준비되어 갔다.
 [ C.S.P. FIRST TEAM. 귀환준비 양호 ]
페즌에서의 레이저 통신이 크레이의 노말 슈트의 헬멧 스피커에 울렸다.
 [ 감속 타이밍은 그족에 맡긴다. 오토 파일럿을 세트한다. ]
 [ 알았다. 이쪽에서 유도한다. ]
 제쿠 아인은 천천히 페즌의 항구항구에 진입을 개시하자 천정의 제동 그립을 쥐고 그대로 30미터 미끄러져 간 다음에 멈추었다.
 크레이는 귀환하자마자 바로 페즌의 사령실로 향한다. 방에서는 브레이브 코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 여어, 수고했군. 서두르는 것 같지만 이것좀 보게 ]
 코드는 크레이에게 모니터를 가리켜 보였다. 고화질 비디오는 어딘가에서 몰래 촬영되고 있는 듯 하다. 한 사람의 사관이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하고 있는 영상이다.
 [ 그는 지구로 송환될 예정인 기술사관이야. 지금 필사적으로 최신의 전투기술 데이터를 다운로드 하고 있어. ]
 [ 쥐새끼가 걸려든건가... 딱한 일이군. 기계에 의존해서 싸울 수밖에 없는 녀석들은 우리의 데이터가 필요할 수밖에 없으니까. ]
 [ 남말 하듯이 하는군. 이 계획은 네녀석이 세운 거 잖아. ]
 [ 후후. 그런데 브레이브. 체포된 놈들의 지구 송환은 언제인가? ]
 [ 오늘 1600시. 100명 조금 못되는 녀석들을 수송선에 태워 놓았지. ]
 [ 바빠지겠군. 성명은 어떻게 됐지? ]
 [ NEW DESIDES라는 이름으로 내 두었다. 철저항전의 성명을 말이야. ]
 [ 새로운 결의를 뜻하는 DECISION인가? ]
 [ DISSIDE. 반대라는 의미도 있으니까. ]
 [ 그렇군. 아아, 두목은 너다. 멋대로 해 봐. ]

 우주세기 0088년 2월 22일. 에우고의 메일 슈트룸 작전 및 곧이은 콜로니 레이저 공방전에서 티탄즈는 패배당하고, 그리프스 전쟁의 제 1단계는 종결되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어느정도의 전력이 피폐화 되었다고는 해도 액시즈, 네오 지온의 존재는 지구연방에 있어서는 위협이었다. 조기개전은 있을 수 없었지만 에우고와 티탄즈의 불화가 남은 연방군에 있어서 군 내의 의지 통일이 최우선과제였다. 연방군내가 혼란한 시기를 틈타서 네오 지온이 공격해 온다면 아무리 전력이 상회한다고 해도 버텨낼 수 없다. 이런 점에 있어서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티탄즈 잔당과 친 티탄즈파인 월면의 자치도시의 존재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들은 연방정부의 태도를 에우고에 기생한다고 오해하고 있는 지구지상주의자이다.
 이 중에서도 반란을 일으켜 변경의 소혹성 페즌에서 농성중인 뉴 디사이즈는 일단의 정예 교도단을 모체로 하고, 생산 시설과 어느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 탓에 가장 위험하다고 간주되어 조기 배제가 계획 되었다. 이 결정은 메일 슈트룸 작전과 동시기에 내려진 것이다.
 이래서 연방정부는 지금은 뉴 디사이즈라고 이름을 내건 반란군의 토벌대 편성을 급선무로 해야했다. 그러나 대 네오지온 전을 앞둔 이 시기에 대병력을 나눌 여유는 없다. 때문에 연방군 사령부에서는 이 토벌대를 소수 정예부대로 편성하게 되었다. 이 임무의 기함에는 신조의 아가마급 강습 우주 순양함 [ 페가사스 Ⅲ ] 이 투입되고, 여기 더해서 현재 사용 가능한 사라미스(개) 급의 우주순양함 4척으로 구성된 선견함대를 편성하게 되었다
 이 선견함대는 α 임무부대(원문 주: α 라는 임무에 취역한 부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TASK FORCE 라는 말은 기동부대, 또는 임무부대 라는 역어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본문중에서는 기동부대라는 역어를 사용하면 MS부대와 혼동되기 쉬우므로 임무부대로 표기한다. 결국, [어떤 임무 때문에 편성된 α번째의 우주함대]라는 의미이다.)로 불려,  지휘계통 상으로는 콜로니 레이저 공방전의 뒷처리를 위해 저궤도 스테이션에서 대기중이던 지구본성 함대에 소속한다. α임무부대의 작전의 수행 상황에 따라서는 본대인 이 함대가 토벌작전에 나서게 되었다.
 α임무부대는 외견상은 정예부대였다. 그러나 그 실체는 신임대장에 지휘받는 실전 미경험자와 채용되지 못한 MS를 끌어모은 종이 호랑이였다.

 소비에트 지구. 지구연방군 바이코눌 발사기지.
 우주세기 0088년 2월 25일
 붉게 물든 석양 아래, 페가서스 Ⅲ을 포함한 5척의 우주선이 터무니 없이 거대한 부스터 로켓을 장치하고 발사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각 우주선은 거대한 원추형 페어링을 장착하여, 실제는 원추형이지만 다섯 개의 피라밋모양으로 보였다.
 이윽고 하늘이 붉은 색에서 남색으로, 그리고 칠흑으로 변하자 발사 관제소에서 카운트 다운이 떨어졌다. 무기질의 목소리가 담담하게 숫자를 세 갔다.

COUNTDOWN  COUNTDOWN  COUNTDOWN COUNT

      ......  60   59   58   57   56   55   54   53   .......

DOWN  COUNTDOWN  COUNTDOWN  COUNTDOWN

 페가서스 Ⅲ의 브릿지에서 함장에 임명된지 얼마 안 된 이튼 히스로우 소령은 눈이 돌아가게 정신없이 변화하는 디지털 카운터를 망연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몸은 이미 베드에 가로뉘인 시트에 고정되어 있다, 다른 브릿지 승무원도 같은 자세다. 발사는 전 과정이 자동으로 행해지므로 할 일은 적다. 대부분의 승무원은 저궤도 스테이션에서 합류하도록 되어 있다. 다섯 개의 피라밋은 수증기의 흰 연기를 냐뿜으면서 발사순간을 준비하기시작했다.

COUNTDOWN  COUNTDOWN  COUNTDOWN COUNT

      ......  10   9   8   7   6   5   4   3  2  1 .......

DOWN  COUNTDOWN  COUNTDOWN  COUNTDOWN
 
 금속적인 소리와 동시에 히스로우의 눈앞의 액정이 0을 나타냈다. 일순 세계는 눈부신 빛과 지축을 흔드는 거대한 음향에 지배 되었다. 다섯 개의 원추 피라밋은 장중하고 느리게, 확실히 중력에 거슬러 갔다. 그 힘은 천천히 증대되어 거대한 피라밋무리는 지구의 위성궤도에 도달했다. 곧 부스터 로켓이 떨어져 나가고 원추 피라밋도 배제 되자 지구의 빛을 등에진 짙은 남색의 우주 공간에 페가서스 Ⅲ 과 사라미스의 옅은 회색의 선체, 그 본래의 모습이 나타났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