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진정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란..

이치베이 2010. 6. 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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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시는 분들마다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참으로 다양할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 첨에는 막연히 월급이 워낙에 짜으니, 뭐 부업할거 없나 찾다가 프로 블로그(머니야님,케이)분들의 글을 읽고 이런 신세계가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덤볐었는데요..뭐 지금도 무작정 덤비는건 마찬가지 이지만요..ㅎㅎ

블로그를 시작하시는 분들중에 저처럼 부업거리를 찾아서 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거고, 말 그대로 순수하게 글쓰는게 좋아서 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아니면 정말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시고자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꺼고, 각자 목적이 있어서 블로그를 시작하시고 운영하실 겁니다.

저는 세상에 반쪽은 정의이고, 반쪽은 정의가 아니다라는 이분법적인 생각만큼 무서운게 없다고 생각합는데요. 요즘 정치얘기가 나오면 무조건 나오는 보수 아니면 진보얘기..사람들의 정치 성향은 무조건 보수꼴통이 아니면 진보 빨갱이일까요? 사람의 정치성향은 딱 그 두가지로 정의되진 않을텐데  블로그도 마찬가지 더군요..

요즘 들어서 참 많이 보는글인데, 블로그 스피어가 많이 상업화 됐네,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네 하는 글들을 보게됩니다..그런데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굳이 어떤것은 좋은것이고 어떤것은 안좋은것이다 따질 필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세상에는 수백만개의 블로그가 있고, 저마다 운영하는 이유나 목적이 제각각 다릅니다. 정말 수백만의 이유가 있는거죠. 그런데 그걸 굳이 하나의 틀로 묶어야 할까요..블로그는 무조건 순수해야 하고, 상업화 되서는 안되는 것일까요??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좋았던건 다양성과 개방성이라는것에 있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한 포스팅 중에 블로그를 싸이월드와 비교한 글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밝혔듯이 블로그는 싸이월드와 비교도 할수 없는 정말 수 많은 다양함이 존재하고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참여하고 가능하고 어떤 것이든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블로그가 광고도 없고, 제휴도 없이 순수하게 자기의 생각만을 표현해야 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한마디로 블로그의 다양성을 무시한 생각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블로그가 지금 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양성과 개방성이고, 그 와중에 수익을 낼수도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일겁니다. 상업적인 면없이 그냥 순수하게 블로그를 하라고 한다면, 지금처럼 활성화된 블로그 스피어가 만들어 질수 있었을까요? 단연코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아마 어느정도의 활성화만 이루어진채, 싸이월드와 같이 하는 사람만 하는 공간으로 남았겠죠..

세상 모든일이 그렇지만 블로그도 더 나은것과 못한것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옳고 그른것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단 한문장만 띡 쓰고 포스팅을 한다고 해도, 그건 그 블로거의 생각일 뿐이지 그것이 옳다거나 그르진 않죠...또한 광고로 도배된 블로그에 어떤 상품을 찬양하는 일색의 글을 쓴다고 해도 그것이 옳다거나 그르진 않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이 했던 말을 인용해서 " 블로거의 ,블로거에 의한, 블로거를 위한 " 블로그를 하는것, 그게 진정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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