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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비로즈님의 깨끄미 사건에 대한 생각

이치베이 2011. 7. 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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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저는 파워블로그도 아니고 그저 생각날때 정보성 글이나 한개 툭 쓰거나,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일개 블로거일뿐이니까요.

먼저 베비로즈님이 공구 수수료를 보니, 왜 그동안 파워블로거나 까페등에서 공구를 줄기차게 꾸준히 진행해 왔는지 알것 같더군요..저는 파워 블로거도 아니고, 기껏해야 블로그에 광고나 좀 달아주는 정도이니, 공구는 생각도 못했는데, 파워블로거들은 저런식으로 돈을 번다는걸 처음 알았고,그리고 그 높은 수수료에 깜짝놀랐네요.

파워블로거도 사람이다 보니, 돈에 욕심이 생기고, 업체에서 공구의 조건으로 높은 수수료율을 제시한다면 넘어가지 않을 사람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공구를 진행하고, 그 물품에 대한 홍보를 하기 전에 그 물품에 대한 정보를 먼저 꿰뚫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것 같네요..

제가 일하는 곳이 수질관련 검사 기관이다 보니,관련 지식이 좀 있는데.. 오존이 매우 높은 살균력,산화력을 갖고는 있지만 매우 위험한 독성 물질이라는 사실이죠.. 대기중에 오존 수치가 높아지면 오존주의보,오존경보가 발령이 되기도 하니까요..일반적인 성인이 다량 흡입을 하게 되면 구토,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되고, 심할시 사망에 이르기도 하죠.. 일반적으로 대기권의 오존이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지켜준다는 과학시간에 배운 내용 때문에 오존을 매우 좋은 물질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실상은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는 거죠..

그리고 물속에 오존 투입시 오존의 농도 자체도 문제가 되지만 오존 투입에 따른 브로메이트도 문제가 됩니다.
브롬산염이라고도 하는 브로메이트는 오존 소독에 따른 부산물로 예전에 먹는 샘물에서 발견되서 한참 이슈가 됐던 물질인데요..이번 사건에서는 부각이 안됐지만 오존 소독을 하는 기계에서는 꼭 확인해봐야 하는 물질이죠.

사실, 제가 생각했을때 과일이나 음식물에 있는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등을 제거하기 위해 오존 세척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는 행동입니다. 그 만큼 오존의 사용은 위험한것이죠.. 물론 오존의 양을 정말 기막히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세척은 가능할 정도로 잘 조절한다면 좋은 제품은 제품이겠지만 굳이 그런 오존세척을 할정도로 과일이나 음식물에 잔류 농약이나 중금속등이 많은건 사실 아니거든요(물론 일부 제품에서는 많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그렇게 오존 투입양을 조절한다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물속에 단순히 오존을 투입하는 방식이라면 뚜껑등을 열었을시에 당연히 물속에 있는 오존이 공기중으로 날라가게 되는데, 그에 따른 위험은 고려가 된건지도 의문이네요. 아..그리고 깨끄미의 관련 포스팅을 보니 블루오존이라 안전하다고 나와있던데, 이 세상에 블루오존이라는 오존은 없습니다..오존은 그냥 오존일뿐이죠..

단언할수 있는건, 물건이나 과일의 세척이 필요하신분은 그냥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시거나, 끓는 물에 삶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방법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깨끄미 같은 오존 세척기가 아니라요.

얘기가 엉뚱한 쪽으로 조금 샜는데, 문제는 이런 오존 세척기의 위험성이나 객관적인 사실을 잘 알아보지도 않고 업체의 말만 믿고 자신의 블로그 이웃이나 애독자들에 공구를 했다는게 베비로즈님의 잘못이신것 같네요. 그리고 단순히 이웃및 애독자들에게 좋은 물건을 싸게 구매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수익을 위한 공구를 마련했다는 것에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네요..

파워블로거로서가 아닌 한 사람의 블로거로써 베비로즈님이 초심을 되찾으셔서, 자신의 수익이 아닌 많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줄수 있는 그런 계속 블로그를 꾸려나가셨으면 좋겠네요..

이상으로 두서없이 쓴 베비로즈님의 깨끄미 공구 사건에 대한 제 생각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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