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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블로거가 느끼는 게임 블로그의 애환...

이치베이 2010. 12.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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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스피어에는 게임을 주요 소제로 블로그 운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다음 뷰 게임 카테고리 1위인 DDing님이 계시고 그밖에도 블로그 이웃인 오스칼님이나 량진님 새크리님 같은 분들도 계시죠..물론 저도 블로그 주 포스팅 거리가 게임입니다.

사실 저는 게임 블로거라기 보다는 잡블로거에 가깝습니다만, 다음뷰 카테고리가 게임이기도 하고 실제로 유입되는 검색어의 거의 대부분이 게임 관련 검색어 입니다..ㅡ ㅡ; 그러니 무슨 블로거냐고 굳이 묻는다면 게임 블로거인것이죠..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라면 자신의 주요 카테고리, 메인소재가 있고, 그것에 따른 애로사항들이 존재할텐데, 저는 게임블로그를 운영 하면서 느낀 애환을 몇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1. 너무나 전문적인 내용,공감이 힘들다.
게임이 뭐가 전문적이냐 하실수 있는데, 1년동안 세계에서 출시되는 게임의 수는 PC,콘솔,휴대기기,스마트폰 포함에서 정말 몇천,몇만개 이상 됩니다.. 관련 기기도 무수히 많구요. 또 그 게임의 수만큼 그 게임내 용어라던지 관련 자료도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것들을 리뷰하다 보면 아는 사람만 알고, 보는 사람만 보는 포스팅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너무나 높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 아는 내용에 대해서만 공감을 할수가 있는데, 게임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봤을때 게임 블로거의 글은 자신이 모르는 저 머나먼 외계어로 쓰여진 글인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반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 힘들기 때문에 방문객 수라던지, 댓글에서 다른 소재의 블로그와 많은 차이가 납니다..

2. 리뷰는 뒷전, 게임에 빠지다.
게임 블로거는 대부분이 코어 게이머입니다. 간간히 정말 어쩌다 가벼운 게임만을 즐기는 캐쥬얼 게이머에 비해 코어 게이머들은 게임 자체를 좋아하고 장시간 즐깁니다..그래서 리뷰를 쓰기 위해 게임을 하다가도 게임에 빠지다 보면 리뷰를 써야 겠다는 처음의 생각은 이미 머리속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리뷰를 쓰기 위해 스크린샷 찍는것을 빼먹는 것은 아주 흔한( ㅡ ㅡ;)일이고, 리뷰 쓰려고 간단히 메모하며 적는 것도 잊어버려, 나중에 리뷰를 쓸라치면 머리에서 생각나는 데로 쓰거나,, 다시 게임을 플레이 합니다..ㅜㅜ

그나마 나중에라도 리뷰를 쓰면 다행이고, 게임에 빠져버리면 기본 3~4일은 딴 걸 못하므로 블로그 포스팅 자체를 아예 빼먹는 경우가 상당히 다반사입니다..(현재도 몬스터 헌터 포터블 3rd 한다고, 블로그 운영은 상당히 뒷전이 되버렸습니다..ㅡ ㅡ)

3. 블로그 수익?, 수익 블로거와는 거리가 멀다.
사실 제가 제대로 블로그를 시작한건 블로그가 돈이 된다는 머니야님의 포스팅과 책을 본게된 이후입니다. 그전의 블로그는 블로그라고 하기도 민망한 그저 자료 창고에 불과했죠. 머니야님의 포스팅과 책을 본후 블로그로 부수입을 올려보자는 생각이 생겨 현재까지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게임블로거는 큰 수익을 올리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제 한 8개월 정도 블로그 운영을 해보니 블로그로 수익이 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강의 감은 잡힙니다. 하나는 연예 관련 포스팅이나 인기 검색어 관련 포스팅으로 유입수에 따른 수익을 노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재테크,보험 관련 전문 포스팅으로 제휴 수익을 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게임 블로그는 많은 방문자수를 유입시키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수익모델중에 게임에 최적화된 제휴모델이 있냐면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게임 블로그로 돈을 번다??, 리뷰하려고 사는 게임 소프트 값만 건져도 성공하는 겁니다... ㅡ ㅡ;


모든 블로거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나름의 고충과 애환이 있겠지만, 저는 게임 블로거로서의 애환을 한번 써봤습니다..다른 이웃 게임 블로거 님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12월은 정말 블로거에게 힘든 계절인것 같습니다..쏟아지는 망년회와 술약속..ㅡㅜ..
글 하나 발행하기도 이리 힘든데, 매일 발행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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