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는 정녕 나올수 있을까 -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리뷰

이치베이 2010. 10. 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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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위드 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에 내놓아도 뒤떨어 지지 않는 한글 워드, V3 백신 프로그램같은 우수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고 있을지 몰라도,글로벌 소프트웨어라고 하기에는 객관적으로 모자름이 있다.. 세계 내노라 하는 소프트웨어인  윈도우,엑셀,오라클,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는것이다.

이책의 저자인 김익환님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가 탄생할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이면에 있는 문화적인 요소를 들었다.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과 기업은 그에 걸맞은 균형 잡힌 사고와 문화 수준이 어우러질때 극대화 될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것은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바뀔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글로벌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다섯가지의 조건인 기반시스템, 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등의 다섯가지 요소가 잘 이루어질 때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IT 소프트웨어 쪽에 오래 있었던 필자의 주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조금 다르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조건인 기반시스템,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등의 다섯가지 요소를 잘 갖추고 있다면 물론 좋은 소프트웨어, 글로벌한 소프트 웨어 를 만들어 낼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가 만들어 지고 유지되기까지의 과정이 우리나라에서는 쉽지가 않다.
우리나라에 IT 열풍,벤쳐 열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너도 나도 벤쳐기업을 만들었지만, 현재 그 기업들중 남아있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앞으로 유망한 산업이라는건 세살짜리 아이도 다 아는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는 소프트웨어만 가지고 먹고 살기가 쉽지는 않다.

이제는 세계 굴지의 대기업이라는 삼성전자를 그 예로 들어볼까 한다. 아이폰이 스마트폰 열풍을 낫자 삼성에서는 발 빠르게 옴니아,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아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삼성이 자랑하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도 내부의 소프트웨어는 구글의 OS를 쓰고 있다. BADA라는 자체 OS를 개발중이라고는 하지만 기존에 개발된 아이폰 OS,구글 OS,윈도7 모바일 OS에 비하면 아직도 조악하고 안정화가 덜된것이 사실이고, 삼성전자 측에서도 BADA OS 개발보다는 당장 성과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 제작에 더 치중하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또한 예로 한글과 컴퓨터를 들어보자.. 우리가 쓰는 한글 워드를 만든 소프트웨어 업체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지만, 항상 M&A 에 시달리고 있으며, MS 같은 기업과 비교했을때는 구멍가게 수준도 안되는 규모이다.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삼성전자,한글과 컴퓨터 같은 곳이 저러할진데, 하물며 우리나라의 중소업체는 두말할 나위도 없을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기반시스템,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등의 요소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 외적 요소인 자본,사회적 수준도 소프트웨어 회사가 성장하는데 큰 요소가 되고 있음이다..

얘기가 좀 두서없었지만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그 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왜 우리나라에는 세계에 어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볼수가 있었다.이 책의 필자가 말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가 우리나라에도 꼭 생겨나서, 우리나라에도 엑셀,윈도우와 같은 세계인이 같이 쓰는 그런 소프트웨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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